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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info

완전가수분해 or 부분가수분해

http://drhan.pe.kr/view.php?code=allergy&num=243&mode=category&search=&keyword=&page=1&number=8&cat_up=25&depth=0&cat_num=25000000&qna_cat=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부분가수분해 분유를 먹읍시다.

나는 우유 알레르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하여 부분 가수분해는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고 설명하였었다.(부분가수분해 분유가 아토피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 ?) 그러나 바로 전에 읽은 자료에서 독일 연구가들은 알레르기 예방을 위하여 부분가수분해도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생후 1년동안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가수분해 분유를 사용하면...) 이 렇게 상충된 정보가 있다는 것은 항시 혼란스럽기만하다. 무었이 진실인가는 누구도 자신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미국의학도서관에서 나온 자료 중, 이중 맹검법을 시도하였으며 부분가수분유와 완전가수분해 분유를 비교한 연구를 모두 찾아 보았다. 그리고 결과를 한번 요약해 보고 나름대로 나의 의견을 말하고 싶다.

이글의 요점은 부분가수분해 분유를 알레르기 위험요인이 높은 아이(가족중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에게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먹이면 효과가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앞서 상반된 데이터는 달리하고....

Arch Dis Child 1997 Jul;77(1):4-10

155명의 아이에게 완전가수분해분유, 부분가수분해 분유와 일반뷴유를 먹인 후 18개월 때 보니 각각 알레르기 증상이 51%, 64%, 84% 나타났다. 이는 완전가수분해 분유가 더 예방효과가 좋음을 보여준다.

J Pediatr Gastroenterol Nutr 1997 Apr;24(4):380-8

216명의 아이를 완전 모유, 부분가수분해 분유와 일반분유, 콩분유를 먹인 후 5세까지 추적하였다. 완전모유를 먹인 군이 일반분유를 먹인 군보다 위험도가 0.422로 낮았다. 부분가수분해 분유를 먹인 군도 0.322로 위험도가 떨어졌다. 그러나 콩 분유를 먹인 군은 0.759로 통계학적인 차이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아토피를 예방하기위해서는 모유를 먹이거나 부분가수분해 분유가 도움이 된다.

J Paediatr Child Health 2002 Feb;38(1):84-8

110명의 아이에게 부분가수분해 분유와 일반분유를 먹여 30개월동안 관챃라였더니 알레르기 예방효과가 통계적으로 있었다.

자료를 찾던 중 Eur J Pediatr 2001;160:323-332. 에서 이와같은 문제를 가지고 리뷰한 저널을 확인하였다. 다행스럽게도 원문이 무료로 열려있군요. (원문보기) 이를 읽고 요약해 보겠습니다.

연구자는 이중맹검, 무작위 연구를 시도하였으며 위험요인이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최소한 1년이상 추적관찰한 자료만을 뽑아 검토하였다. 16개의 자료를 확인하였다. 내용을 훓어보면 아시겠지만 이들의 과학적인 검토는 나를 항상 놀라게 한다.

그러나 이들의 결론은 아직 '모르겠다'라는 것이다. 부분가수분해가 완전가수분해만큼 효과가 있는지 있다면 어느정도가 있는지를 연구디자인이 잘된 16개의 자료를 분석하였지만 각 논문이 정의내린 수준, 환자의 정의, 다양한 모유와의 관련성 등으로 인하여 진실이 무었인지 알기 어렵다고 하였다. 만일 16개의 논문을 보고 싶은 분이 있으면 원문보기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리뷰저녈이 판단을 보류하였다면 저도 판단을 보류하게 됩니다. 미국소아과학회 권고사항에서도 판단을 보류하였듯이 지금 의사는 무었을 아토피 예방을 위해 권해야 하는지 궁금해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료를 읽으면서 나는 스스로에게 부분가수분해 분유를 알레르기 위험인자가 있는 아이에게 첫 분유로서 강력히 권해야 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나는 알레르기 위험요인이 있는 아이들에게 완전가수분해 분유를 선뜻 권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맛이 나쁘고 비쌉니다. 또한 왜그런지 모르지만 국내 시판중인 HA 분유를 먹고 변이 나빠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항시 머뭇거리게 됩니다. 부분가수분해가 완전가수분해분유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확실하나 많은 연구에서 모유만큼의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모유를 먹기 힘든 보호자에게 첫 분유로 부분가수분해분유를 권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이러한 예방 효과가 증상이 발현된 후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하여 들이는 노력을 어느정도 상쇄시킨다면 충분히 권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보호자들이 혼동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라면 먼저 모유를 먹이지 못한다면 완전가수분해분유를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부분가수분해 분유를 먼저 시도하는 아이는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위험요인이 있는 처음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이들에게 예방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첫번째 분유가 부분가수분해 분유를 말하는 것입니다.(나의 결론을 보면 매일 유업에서 좋아하겠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다른 한개의 리뷰 저널에서는 부분가수분해분유가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서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Nutrition. 2001 Jul-Aug;17(7-8):642-51

이들이 부분가수분해분유를 권하는 이유는,

첫째 동물실험에서 부분가수분해분유는 우유 민감도 예방효과가 있으며 우유 관용을 일으킨다. 완전가수분해 분유는 민감도 예방효과가 있으나 우유 관용을 일으키지 않으므로 전체적으로 관용을 일으키는 부분가수분해 분유가 낫다.(관용이란 우유 알레르기 있는 아이가 우유에 대해 '관용'이 일어나서 더이상 우유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둘째. Nutr Res 1998;18:1425 에서 리뷰하였듯이(이들은 15개의 논문을 리뷰하였다고 한다) 부분가수분해 분유는 일반분유보다 6개월과 5세에 각각 알레르기 예방효과가 있다.

셋째. 전체적으로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아이들의 수는 이러한 고위험도가 있는 아이들에서 발견되는 것보다 알레르기 위험도가 없었던 아이에게 일어나는 수가 절대적으로 많으므로 알레르기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모든 아이들의 첫번째 분유로 부분가수분해 분유를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은 부분가수분해분유를 권하였다. 아쉽게도 이들이 연구하고 있는 곳이 이러한 부분가수분해분유를 생산하고 있는 '네슬레'라는 다국적기업에서 일하고 있으므로 그들의 의견이 공평무사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다. 오히려 유럽소아과학회에서 추천한 자료를 더 믿어야 할 것이다.